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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캐슬 차서준 탄원서 작성방법

미디어와 법률

by 글 쓰는 사람 2019. 2. 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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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황우주의 생일날 캐슬 입주민의 자녀들이 게스트하우스에 모여 축하파티를 하던 중 김혜나가 테라스 난간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사망한 김혜나의 손톱 밑에서 황우주의 피부조직이 나왔다는 부검 결과와 더불어 당시 현장에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추락하는 김혜나 뒤로 붉은 색 옷을 입은 누군가가 테라스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이와 관련 사건 당일 현장에 있던 사람들 중에 붉은 색 옷을 입은 사람은 황우주가 유일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증거만으로 황우주는 경찰에 의해 김혜나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긴급 체포됩니다. 이후 황우주는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되어 구치소에 수감된 미결수 상태에서 수사가 계속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황우주가 범인이 아님을 믿고, 아끼는 주변 친구들이 탄원서를 작성해 모아 황우주의 부모님께 전달합니다. 황우주의 엄마 이수임은 여러 사람의 정성이 모인 탄원서 뭉치를 감사한 마음으로 소중히 다루며 비단결 보자기에 곱게 싸서 변호사에게 전달하려고 준비합니다. 


이때 가장 위에 보이는 탄원서가 차서준 탄원서로 보이며 차서준 탄원서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탄   원   서



사건번호 - 2019형제31215 

탄원인 - 차서준


제 친구 황우주는 절대로 살인자가 아닙니다. 결단코 제 친구 황우주는 살인을 저지를 친구가 아닙니다. 그날은 우주의 19살 생일파티 날이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행복해야 하는 그날 우주는 가장 사랑하는 친구를 잃었습니다. 그런 아픔이 가시기 전에 그 사랑하는 친구를 죽였다는 누명으로 지금 유치장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곳이 얼마나 차갑고 무서울지 그 여린 친구가 그곳에서 버티고 있을 생각을 하면, 저는 마음이 아픕니다. 


우주는 누구보다도 혜나와 가까운 아이였습니다. 혜나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 준 진정한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는 혜나를 친구로서 좋아할 뿐 아니라 존경하였습니다. 그런 친구가 혜나를 죽인 누명을 받았을 때, 저는 사실 꿈을 꾸는 줄 알았습니다. 영화에서만 보던, 인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그런 말도 안 되는 억울한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습니다. 가까운 사람의 억울함을 옆에서 보니 저 또한 그 억울함이 커 고3이라는 신분을 망각한 채, 학업에 소홀해져가고 있습니다. 우주는 1, 2, 3등을 다투는 수재 중의 수재였는데 그 친구의 앞날이 억울한 누명으로 얼룩질 생각을 하면 가슴이 꽉 막힌 듯 답답해집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바라옵건대 바르게 살아온 한 학생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는 중대한 판결을 부디 정확한 증거에 의거하여 공정하고 신중한 판결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제 친구 황우주는 절대로 살인자가 아닙니다. 절대로, 절대로 아닙니다. 


2019.3.15. 


탄원인 차서준



여기까지 2019년 1월 12일 방영된 JTBC 드라마 'SKY 캐슬(스카이캐슬)' 16회와 동년 동월 26일 방영된 19회의 장면들입니다. 극 중 황치영 역은 배우 최원영 님, 이수임 역은 배우 이태란 님, 황우주 역은 배우 찬희 님, 김혜나 역은 배우 김보라 님이 각각 열연했습니다. 


탄원서(歎願書)란? 일종의 하소연을 담은 글로, 형사사건의 경우 유·무죄의 최종판단을 내릴 법원에 제출하여 선처를 바라는 문서입니다. 


여기서 선처(善處)란? 일의 형편에 따라 잘 처리한다는 의미로, 범죄사건의 피해자 입장에서 가해자인 피고인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할 수도 있는 것이고, 피고인의 주변인 입장에서 피고인의 무죄를 주장하거나, 향후 피고인이 받게 될 처벌의 감경을 호소할 때 역시 선처를 바란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캐슬 19회 극 중 황우주의 아빠 황치영이 이런 말을 내뱉습니다. 


황치영 : “나 진짜 생각 같아서는 사람이라도 사서 예서코디란 그 여자 늘씬 두들겨 패버렸으면 좋겠어. 자백이라도 좀 받아내게. 누가 범인인지 이 심증이 가는데도 이렇게 뻔히 당하고만 있으려니까 내가. 내가 속에서 천불이나.” 


이처럼 심증은 가는데 물증은 부족한 상황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사실과 달리 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개인이 수사기관 또는 법원에 자신의 의사표시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 탄원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사실 탄원서는 법률로 정해진 효력은 없지만, 선처 탄원서의 경우는 피의자 또는 피고인에게 다소 유리한 내용이 포함되므로 잘 작성된 탄원서는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될 여지가 있고, 반대로 엄벌 탄원서의 경우는 피의자 또는 피고인에게 다소 불리한 내용이 포함되므로 잘 작성된 탄원서는 불리한 정상으로 참작될 여지가 큽니다. 단, 주변의 부탁 또는 군중심리에 의해 마구잡이로 작성해 서명만 받는 형식적인 내용은 의미가 없다는 점 기억하셔야만 합니다. 


즉, 탄원서는 그 안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탄원서는 주장하고자 하는 의견 관련 객관적인 증빙을 통해, 법원이 납득할 수 있도록, 법리를 가미하여, 설득력 있는 글로, 논리 정연하게 개진하는 글쓰기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저 감정에만 호소하는 내용은 사건에 아무런 도움도 될 수 없고, 단지 사건 당사자와 그 가족을 위로하는 마음으로만 그칠 수도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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